안녕하세요. 요즘 치매라는게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불연듯 다가오는 무서운 병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노인성 치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노인성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65세 이후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생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병한 치매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노인성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제 약 44만 명의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2020년에는 환자 수가 약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인성 치매의 증상은 크게 인지기능 저하 증상, 정신행동 증상, 신경학적 증상 및
신체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파악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저하 등이 포합됩니다.
정신행동 증상에는 성격변화, 무감동, 우울, 불안, 망상, 환각, 배회, 공격성, 자극 과민성,
이상 행동, 식이 변화, 수면 장애 등의 성격이나 정서 혹은 문제들이 포함됩니다.
신경학적 증상으로 편측 운동마비, 편측감각저하, 시야장애, 안면 마비, 발음 이상,
삼키기 곤란, 보행장애, 사지 경직 등이 있으며, 대소변 실금, 낙상, 욕창, 폐렴, 요도감염,
패혈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노인성 치매는 원인 질환의 종류에 따라 동방되는 증상의 종류나 출현 시기, 경과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감퇴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기억력 외 다른 인지기능 저하 증상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사지경직, 보행장애, 실금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나 신체적 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뇌 병리에 의해 발생하는 루이체 미채의 경우 환자가 자세히 묘사할
수 있을 정도의 생생한 환시, 인지기능의 악화와 호전 반복,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기능의
저하 틍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그 외에도 혼돈이나 실신 증상의 반복, 수면 도중에 꿈 내용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렘수면 행동장애 등이 자주 동반됩니다.
노인성 치매 진단에 있어 환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와 보고를 통한
정확한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는 이전에 비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변화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부터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확인하고,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 검사, 일상생활 기능수준 검사, 혈액 검사 등의 실험실 검사,
뇌영상학검사, 심겨심리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립니다.
노인성 치매의 치료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면 그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 및 관리가 적용됩니다.
치매 원인 질환 가운데 10~15% 정도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완치
가능한 치매라 하더라도 방치할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성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의 지연이나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들 두 가지 대표적 원인 질환에 의해 노인성 치매를 중심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알츠하이머병 약물치료 - 알츠하이머병의 근복적인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이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장애에 대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병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 는 없으나 약 6개월에서 2년 정도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 약물치료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 혈관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관성 치매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
응집억제제나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 혈류순환개선제 등을 투여하여 뇌혈관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 인지기능장애에 대해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약물치료 - 치매의 종류와 무관하게 망상, 우울, 불안, 초조, 수면장애,
공격성 등의 각종 문제행동 등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치료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약물 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데 증상에 따라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조절제, 수면제 등 다양한 정신과적 약물이 사용됩니다.
비약물 치료 - 인지기능개선을 목표로 하는 비약물 치료도 시도됩니다. 뇌가소성 이론을 토대로
손상된 인지 영역을 훈련시키거나, 손상되지 않은 인지 영역을 극대화하여 손상된 인지영역을
보완해주는 기억력 훈련, 인지개활치료, 현실 지남력 훈련, 작업치료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지기능향상이나 정서적 안정감의 증대를 목표로 음악요법, 미술요법, 원예요법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신체 상태나 환자를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한 평가 및 개선도
노인성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 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노인성 치매는 건강한 생활을 통한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며 이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해야 합니다.
= 과음, 흡여르 하지 않습니다.
= 우울증을 치료합니다.
=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합니다.
= 머리 부상을 피합니다.
= 약물 남용을 피합니다.
= 환경이나 생활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혼란을 주는 것을 피합니다.
= 의식주는 독림심을 갖고 스스로 처리합니다.
= 체력에 맞게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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